◎ 치료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적극적인 치료의지 갖기 - 부정적 인지, 사고, 행동 수정 ◎
●공황장애 대표적인 증상은 무엇일까요?
2013년 정신질환의 진단 분류 편람 5편에서는 성인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불안 질환 중 하나로 공황장애를 포함시키고 있어요. 공황장애는 공황발작이 주요 특징인 정신질환이며, 특별한 이유 없이 극단적인 공포심과 가슴 답답함, 숨참, 심장박동의 빨라짐, 식은땀 등의 신체증상을 보여요.
이러한 신체증상은 마치 죽을 것 같은 극도의 불안을 보이기 때문에 주관적인 고통이 심하고 또다시 발작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예기불안을 갖게 돼요.
공황장애는 보통 광장 공포증이 함께 따라오는데, 버스, 터널, 지하철, 백화점 등과 같이 사람이 많고 밀폐되고 시끄러운 공간에 있을 때 주로 나타나요. 따라서 공황장애 진단은 공황발작과 함께 일상생활의 변화는 물론 공황발작이 일어날 것 같은 상황과 장소를 회피하는 임소공포증이 동반되었을 때 내려지게 돼요.
●공황장애 원인은 무엇일까요?
공화장애의 심리사회적 요인으로는 스트레스를 크게 받은 후에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고, 신경학적 요인으로는 교감신경계의 과잉 반응이 원인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주로 청년기에 나타나지만 아동기에도 발병하는 경우가 있고, 현대인의 병이라 하는 우울증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요.
세계 보건기구에서는 2020년 이후부터는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의 정신적 질병이 육체적 질병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내다볼 정도로 치료를 잘해야 하는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어요. 정신적 질병이 결국엔 삶의 질이나 육체적 질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인식과 적극적인 치료 의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질병이 생긴 원인을 최근에 겪었던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현대정신의학에서는 공황장애가 발병하는 원인은 어느 한 가지가 아니라 복합적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가족의 자살과 같은 부정적 환경, 회사나 가족에 대한 심한 스트레스, 유전적 취약성 등과 같은 보다 다양하고 복잡한 원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보고 있는 것이에요. 즉, 부모의 애정과 존중을 충분히 받지 못한 어린 시절을 겪은 성인은 주변 사람의 평가나 인정 욕구, 관계 형성에 민감해질 수 있어요. 그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심한 업무 스트레스, 경제적인 고통 등과 마주할 때 어느 날 느닷없이 죽을 것만 같은 공황발작을 경험하게 될 수 있는 것이에요.
모든 질병이 그러하겠지만 공황장애는 초기 발병 때부터 중요성을 인식하여 적극적인 치료과정에 들어가야 해요. 공황장애 초기에는 가끔 공황발작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초해하지 않기 때문에 방치할 수 있어요.
하지만 반복적인 발작이 일어나면서 건강에 대한 불안이 증가하게 되고 발작에 대한 고통을 피하기 위해 행동반경을 거둬들이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돼요. 그로 인한 무기력이나 알코올 의존, 우울증이 동반되어 심해지게 되면 자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그렇다면,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공황장애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은 무엇일까요?
●공황장애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들
1. 정서적으로 의지가 되고 도움이 될 만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요.
증상을 숨기거나 혼자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더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 있어요.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모든 걸 보듬어주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포기하지 않고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을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해요.
간혹 주변 사람들에게 집착하듯 헌신한 후 배신당했다고 생각하면서 더 심한 우울증과 자괴감을 갖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이것은 집착이나 지나친 기대와는 다르다는 걸 기억해요. 즉,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표현하고 주변 사람들이 주는 그대로를 받으며 만족하는 대인관계를 만들도록 노력하며, 무기력하게 갇혀있는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해요.
2. 불안한 인지구조와 자동적 부정 사고를 변화시켜 가는 연습이 필요해요.
부정적 감정이나 생각에 대한 자기 인식과 자동적 부정 사고, 그에 따른 감정과 행동을 통찰해나가며 현실 적응력을 키워가요. 더 나아가서는 예기불안이나 우울감이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변화 가능한 것임을 인식한 수 있도록 해요.
3. 모든 것이 '내 탓'이라는 자기 공격성을 줄여나가는 연습이 필요해요.
어린 시절 상처나 부모와의 심리적 거리감,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이나 자살, 현재의 스트레스와 불안 등은 모두 자신이 못나고 무능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것은 생각으로 끝나지 않고 '나는 무가치해.', '나는 살 이유가 없어.', '다 나 때문이야.' 등과 같은 자기 공격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자신에게로 향하는 공격적인 화살을 그대로 받기보다는 '나는 충분한 가치가 있어.', '나는 살 이유가 충분해.', '그 일은 내 잘못으로 일어난 게 아니야.' 등과 같은 인지 수정 훈련이 꾸준히 필요해요.
4. 일상에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자기 보상 방법을 꾸준히 찾도록 해요.
공황장애 환자들의 실행 가능한 자기 보상 방법이 될 수 있는 것들의 예를 들어 보면, 해외여행, 국내 자전거 여행, 한 달에 얼마는 내 행복을 위해 쓰기, 규칙적인 운동하기, 영양제 먹기, 명상하기 등과 같은 것들이에요. 열심히 질환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신에 대한 보상을 해주며 스스로에 대한 효능감과 자신감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5.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와 만남을 주기적으로 가지면서 심리적인 압박감을 줄여가도록 해요.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와 만남은 삶의 질을 높이고 정보력을 높여서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돼요.
공황장애는 다른 어떤 질병보다도 치료할 수 있다는 의지와 적극성이 필요해요. 공황장애는 원인이 복합적이고 재발률 또한 높기 때문에 완전히 치료되지 않는다고 불안해하기보다는 생활습관을 규칙적으로 변화시키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수용해나가는 연습이 꾸준히 필요하다 할 수 있어요. 공황장애는 적극적으로 병원이나 심리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꾸준히 지속적인 치료가 되도록 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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