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아이를 키우면서 종종 주변 또래 아이들과 자꾸 비교가 돼요. 이 시기 아이들은 개월 수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난다는데 정말인가요? 또 시기가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비슷해지는지 궁금하고, 우리 아이만 발달이 늦은 것은 아닌지 걱정되네요.
A : 이 시기의 경우 각각의 아이들마다 큰 차이를 보여요. 각 발달 영역에서의 차이 역시 그런데요. 혹시 정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 아래 서술된 3세 아이의 전반적 발달 특징들을 살펴보면서 아이의 발달 정도를 체크해보세요.
또한 이 시기는 발달이 늦는 아이들에게 적절한 발달적 자극을 주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해요. 적절한 자극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어린이집이나 다른 주위에서 발달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셨다면, 걱정하면서 지켜보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아보시기 바라요.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자극을 건강하게 주는 방법들을 찾기를 권해드려요.
24~36개월 아동의 전반적 발달 특징 4가지를 알아볼까요?
1. 언어발달
언어발달은 이 시기 아동들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 중 하나이며 매우 중요한 발달 과업 중 하나예요. 수용 언어(타인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 것)와 표현 언어(비언어적 의사표현 뿐만 아니라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이 시기에는 표현 언어보다 수용 언어 발달이 더 중요한 시기예요.
- 주위 어른들, 또래 아이들이 하는 말을 거의 다 알아들을 수 있어요.
- 많다와 적다, 똑같다와 다르다 같은 추상적 개념을 이해할 수 있기 시작해요.
- 이거 뭐야?라는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어요.
- 엄마, 아빠의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할 수 있어요.
- 어른들이 하는 말을 흉내 내기도 하고, 우스운 소리도 따라 할 수 있어요.
- 이해하지 못하는 말들도 듣고 따라할 수 있어요.
- 2~4개의 단어로 된 문장을 말할 수 있어요.
2. 신체발달
여기에서는 따로 서술하지 않았지만, 남녀 차이가 있어요. 활동량이 늘고 대근육뿐만 아니라 소근육 발달이 향상되는 시기랍니다.
- 신장 87~96cm / 몸무게 12.5~15kg
- 걷기, 뛰기, 점프하기를 할 수 있어요.
- 한 발로 깡총 뛰기를 할 수 있어요.
- 연필을 쥐고 선 그리기를 할 수 있어요.
- 도움을 받으면 종이를 반으로 접을 수 있어요.
- 구겨진 종이를 펼쳐낼 수 있어요.
- 뚜껑, 문 손잡이를 돌려서 열 수 있어요.
- 유아용 가위로 가위질을 할 수 있어요.
- 블록을 6~8개 쌓을 수 있어요.
- 블록으로 기차를 만들 수 있어요.
- 세발자전거 탄 채 방향 전환을 할 수 있어요.
3. 인지발달
- 두 가지 내용이 든 지시를 따를 수 있어요(예 : 장난감방에 가서, 책 가지고 와~)
- 신체 부위 이름을 알 수 있어요.
- 앞과 뒤, 크고, 길고, 무거운 것을 알 수 있어요.
- 3가지 이상의 색깔을 알 수 있어요.
- 친숙한 사람의 이름을 알 수 있어요.
- '하나'라는 개념을 알 수 있어요.
- 왜?, 누구?, 어디? 등의 의문사를 이해할 수 있어요.
- 사진이나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나"임을 알고 말할 수 있어요.
- 자신의 경험을 기억하고 말할 수 있어요.
4. 정서 및 사회성 발달
이 시기 아이들은 자아개념과 독립심이 발달돼요. 또한 공감능력이 발달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해요. 스스로 무언가를 하려는 모습들을 무시하지 마시고, 격려하고 지지해주어야 해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생겨나면서 아이 스스로 건강한 자존감을 키울 수 있도록 옆에서 부모는 기다려 주시길 바라요.
-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요.
- 감정에 따라 다르게 표현할 수 있어요.
- 타인의 감정 변화를 알고, 타인의 감정변화를 알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어요.
-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하고자 하는 것들이 많아져요.
- 실패와 도전을 반복할 수 있어요.
- 구체적이고 추상적인 내용도 모방할 수 있어요.
- 순서와 차례를 기다릴 수 있어요.
- 아이들에게 관심을 보여요.
- 또래와 같이 놀 수 있어요.
이 시기 아이들의 발달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위에 제시한 목록들이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가 발달이 늦다는 느낌이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 그런 얘기를 들으셨다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적극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