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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아동심리상담센터_사춘기 대비, 부모 자녀 관계 다시 보기

요즘 상담실에 찾아오시는 분들 중, 가장 힘든 분들을 꼽는다면 사춘기 자녀와 충돌하는 부모님들이신 듯해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의 자녀가 어릴 때와는 달리 돌변하는 모습에 당황하고, 날카로운 비수들로 마음에 상처를 받고 오셔요. 자녀의 상담 때문에 오셨지만, 오히려 부모님들 마음을 더 다독여 드리게 되곤 하죠.

 

사춘기, 말 그대로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 같은 시기이지요. 지금 힘들어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괜찮아지기도 해요. 하지만, 부모와 자녀가 이 시기를 준비하지 않으면 서로가 겪어야 할 혼란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도 하고요. 사춘기는 '중2병'이라고도 하지만, 분명히 병도 아니고, 나타나면 큰일 나는 잘못도 아니랍니다. 중요한 시기이고, 잘 지나가야 하는 인생의 큰 반환점이에요.

 

몸의 변화가 빨라졌듯이 사춘기 시기도 당겨져서 여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은 5학년부터도 성장의 모습들이 나타나요. 자녀가 10세가 되기 전에, 태어나서 10년 동안 지내왔던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은 어떻게 가야 할지 부모 자녀 관계를 다시 보아야 해요. 자녀의 정체감과 자존감 형성에 중요한 사춘기를 현명히 보낼 수 있는 지름길이에요.

 

 

Q. 자녀를 존중하고 계신가요?

 

사춘기가 됐다는 것은, 자녀가 이제 나도 한 사람으로서 존중받고 싶다는 것이에요. 어렸을 때는 엄마가 머리를 만지고, 빗거나 묶어주고, 옷매무새를 만져줘도 아무렇지 않았던 아이가, 이제는 자기 몸에 손대는 것도 불쾌해해요. 언제부턴가 방문도 잠그고 방에만 있으려 하지요. 10세 이전까지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경계가 아주 약했거나 거의 일체였지만, 이제는 자기만의 영역을 갖고자 해요. 너무도 당연한 현상이에요. 언젠가는 꼭 부모의 품을 떠나 성인으로서 당당히 살아가야 할 테니까요. 어미 새들이 날지 않으려는 아기새는 벼랑 끝에서라도 밀어서 날 수 있도록 하듯이 부모님들도 자녀가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조금씩 마음의 준비를 해 주셔야 해요.

 

먼저 한 사람으로서 존중해 주셔야 해요. 말을 할 때도 어린아이 대하듯 명령조가 아니라 자녀의 의견, 생각, 취향 등을 고려해서 나눠주셔요. 어른들과 대화할 때 존중해 주는 것처럼, 자녀와도 소통 방식을 다르게 적용하세요. 지금 부모님이 나누는 소통 방식으로 자녀가 사춘기 때도 표현하게 돼요.

 

Q. 자녀의 마음에 상처를 많이 주신적이 있나요?

 

부모로 살다 보면, 여러 역할과 의무들이 버거울 때가 많아요. 그럴 때면 솔직하게 자녀에게 화도 더 많이 내게 되고, 함부로 대하게 될 때도 많아요. 자녀들은 부모님이 무섭고, 중요한 사람이다 보니 자기 마음이 얼마나 아팠는지 표현하기보다는 눈치를 보고 혼자 참기도 하지요. 하지만, 사춘기가 되면 뇌가 큰 변화를 겪으면서 감정 조절이 어렵고 충동적이 돼요. 어렸을 적에 참았던 감정들이 폭발적으로 분출되기 쉽지요. 자녀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서 미안하고, 마음에 남는 일들이 있다면 아이의 마음이 어땠을지 떠올려 보시죠. 그 마음을 공감해 주고, 잘못이 있다면 사과를 해 주셔야 해요.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어린 시절이라도 마음에 남은 상처는 쉽게 해소되지 않아요. 진정한 사과와 마음 돌아봄이 있어야 치유가 돼요.

 

Q. 원하는 것을 표현하도록 지지하고, 조율하시나요?

 

존중한다고 해도 자녀가 원하는 것을 무조건 들어줄 수는 없어요.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므로 우리는 항상 나와 타인을 고려해야 해요.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만을 위해서도 안되지요. 자기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진정 타인을 위할 수 있고, 화합하며 살아갈 수 있어요. 의견 충돌이나, 선택에 있어 각자의 원하는 것을 표현하고, 그중에 함께 좋을 수 있는 방법으로 조율해 주시는 게 좋아요. 부모님께서 선택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자녀들이 보며 자신이 얼마나 존중받는지 인식하고, 원하는 대로가 안 되더라도 인내할 줄 알며, 타인과 협력하여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거예요.

 

 

사춘기 자녀들이 충동적으로 행동할 때도 안정적인 의사 결정 방법이 정착되어 있다면, 혼란의 시기에 보다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부모님께서 더 좋은 어른으로 성장하셔야 해요. 한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언제든 필요할 땐 한 발짝 옆에서 함께 해 주는 부모님의 역할이 필요해요. 자녀의 사춘기로 부모님은 성장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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