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 생활을 꿈꾸고 한 결혼. 그러나 현실에서는 그것이 생각보다 녹록지 않아요. 거기에 우리를 바라보는 아이까지 있다면 이야기는 더 심각해지게 돼요. 아이는 부모를 통하여 세상을 배우고 알아가요. 그런데 부모가 아이 앞에서 매일 싸우기만 한다면 아이는 무엇을 보고 배울까요?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이 미숙해져요.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이 미숙해질 시 여러가지 문제 상황이 나타날 수 있어요. 나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니 내가 슬프거나 화가 나는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면 무조건 타인에게 그 화살을 쏘면서 타인 탓을 하게 돼요. 그리고 행복하거나 기분 좋은 일이 생겨도 그것을 수용하지 못하게 돼요. 수용하지 못하고 즐거워하지 못하게 돼요.
사회성이 발달하지 못해요.
싸움을 보고 자란 아이는 다른 사람과 어떻게 이야기하고 함께 어울려야 하는지 알지 못하게 돼요. 그렇다보니 당연히 또래들 사이에서 배제가 되고 친구가 없어지는 상황이 반복되게 돼요.
과잉행동을 해요.
상황에 맞지 않게 과하게 웃는다거나 과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게 돼요. 그러한 모습들로 인하여 타인의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게 되고 그것이 쌓여 아이는 자신은 쓸모없는 아이라고 생각하며 자존감도 낮아질 수 있어요.
문제 상황이 생겼을 때 해결하지 못해요.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에요. 그러나 싸움에 자주 노출된 아이는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해결하지 못하고 회피하거나 과하게 행동하게 되죠. 그렇게 되면 이 아이를 도와주려는 사람이 모두 사라지게 돼요.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싸움에 노출된 아이는 많은 부분에서 미숙하게 자라게 돼요. 처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나았을 때를 잠시 생각해 보세요. 천사 같은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싶으셨나요? 행복하게 키우고 싶지 않으셨나요? 그럼 지금 우리 아이를 바라보세요. 행복해 보이나요? 그렇지 않다면 우리 어른들이 바뀌어야 할 순간이에요. 부부 사이에 싸우지 않을 수는 없어요.
하지만 싸우는 것도 현명하게 잘 싸울수는 있어요. 그럼 우리 부부가 어떻게 하면 행복한 부부가 되고 우리 아이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일주일에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정해야 해요.
서로 대화가 안되는데 어떻게 대화를 하나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거나 회피하지 마세요. 대화가 잘 되지 않는다면 서로 싸우지 않고 대화가 되는 주제를 찾으세요. 그리고 그 주제부터 시작하여 대화를 늘려가세요. 주제를 찾다가 싸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시행착오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에요.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요.
'나였으면 그렇게 안 했어.' 이런 생각만 하지 말고 '내가 너였다면, '이라는 생각을 해주세요. 서로의 다른 입장에 대해서 이해하려고 하고 그것에 대해서도 함께 대화 나누세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인신공격이 되는 말투는 사용하지 마세요.
안 하려고 해도 하게 되는 순간이 있지요. 그럴 때는 "잠깐만 기다려줘. 지금 더 이야기하면 내가 널 비교하고 인신공격할 것 같아."라고 미리 말하고 잠시 이야기를 멈추셔도 괜찮아요.
서로의 입장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많은 대화가 필요하고, 그 속에는 시행착오가 함께 하게 돼요. 그리고 불편한 감정이 올라올 때는 이야기를 잠시 중단하자고 하여 감정이 끝까지 치닫게 만들지 않아야 해요. 부부간의 대화가 많아야 아이와 부모님 사이에서도 대화가 가능해져요.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우리 아이를 어떤 아이로 키우고 싶은 신지, 그것에 대해서도 부부가 함께 의논하고 고민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예요. 우리는 가족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