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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청소년심리상담센터_학교 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청소년,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고1인 세희(가명)는 매일같이 울면서 부모님에게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하고 있어요. 세희의 자퇴 요구는 벌써 6개월째 계속되고 있어요. 부모님의 반대는 완강해요. 고등학교 그만두면 나중에 어떻게 할 것이냐며 세희에게 매번 야단을 치시죠. 그나마 아버지에 비해 부드러운 성격을 소유한 어머니는 때로 달래도 보고 나름대로 잘 타이르세요. 그러나 그때마다 세희는 시무룩해지고 말이 없어져요. 세희와 부모님 사이는 좁혀질 줄 몰라 온 가족이 함께 상담실을 찾아 가족상담을 진행했어요.



"아니, 저희 때에는 밤 12시까지 야간 자율학습도 하고 토요일도 학교 가고 지금보다 훨씬 힘들었어요. 저희 딸이 너무 약한 것 아닙니까? 이것도 못하면 중학교 졸업으로 살아야 하는데 두고만 볼 수는 없어요."

다소 강압적인 아버지의 입장이었어요. 어머니는 옆에서 아무 말 않고 계셨죠. 세희는 이미 모든 것을 체념한 듯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어요.

 

"세희가 학교를 그만둔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니 뭐 공부가 힘들고 친구가 힘들고 그렇다는데 다 투정인 거죠."

 

부모님은 세희에게 공감을 하고 있지 못했어요. 그래서 세희와 단둘이 이야기할 시간을 가지기로 했어요. 세희에게 학교가 싫은 이유를 물었더니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하기 시작했어요.

 

"중학교 때 친구들과는 학교가 달라 다 헤어졌고, 학교는 너무 멀어요. 새로 사귄 친구들과는 마음이 잘 안 맞고 자주 다투고요. 고등학교 가니 주요 과목들도 어려워져서 공부도 따라가기 힘이 들어요. 성적도 원하는 만큼 잘 안 나와요. 담임선생님은 열심히 공부하라고만 이야기할 뿐이에요. 요새는 하루하루 일어나는 것도 버겁고 그냥 몇 날 며칠 아파서 학교 안 갔으면 좋겠어요."

 

 

 

세희는 새로 진학한 고등학교 생활을 정말로 힘들어했던 거예요. 우선 한창 또래관계가 중요할 예민한 시기에 새로운 친구들과 지속적으로 원만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다퉜어요. 이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청소년들에게 마음 아픈 일이에요. 그러면 학교 수업이라도 잘 따라가서 성취감을 느낀다던지, 스스로 유능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도 못했지요. 대학을 진학하고 싶은 세희는 차라리 검정고시를 봐서 대학을 가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렇다면 세희가 부모님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단숨에 자퇴를 시켜주는 것이었을까요? 겉으로 보기에는 그러해요. 그러면 세희로서는 고통에서 해방될 것 같으니까요. 그러나 세희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부모님의 이해와 공감을 원하고 있었어요. 세희가 울면서 이야기할 때, '네가 너무 약하다'라는 말보다는 함께 묵묵히 들어주는 것, '그동안 정말로 힘들었겠다'라는 위로의 말 한마디, 그리고 정말로 자퇴가 대안인지 함께 차근차근 이야기해보는 것이 필요했어요. 그러나 부모님들에게 자퇴란 문제학생이 퇴학당하는 것 정도로 인식이 좋지 않으니 부모님은 화들짝 놀라며 무조건 반대를 했겠죠.

 

 

청소년기에는 크게 중요한 과업이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진학과 공부, 하나는 또래관계예요. 이 두 가지 중 하나만 잘되지 않아도 아이들로서는 고민이 커요. 세희의 경우에는 두 가지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차라리 몸이 아파 학교를 안 가는 것이 낫다고 여길 정도로 힘들어했던 것이지요.

 

 

부모가 되는 것, 쉽지 않은 이유는 나와 달라도 너무 다른 자녀 때문이에요. 이해하기 어려운 자녀를 이해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내 뜻대로 따라와 주지 않는 자녀 때문에 속상한 날들이 수없이 많기도 해요. 그러나 우선 자녀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주세요. 특히 청소년기의 자녀들은 위에서 언급한 것들이 매우 중요해요. 자녀가 그 두 가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어른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힘들어요.

 

 

부모 된 입장으로서 아이와 이야기해보려고 해도, 듣고 이해해 보려고 해도 잘 되지 않을 때에는 꼭 전문가를 찾아주세요. 오랜 훈련과 경험을 통해 부모와 자녀의 마음을 잘 읽어줄 수 있는 전문가를 만난다면 전문가가 부모의 눈높이에 맞춰 자녀에 대한 이해를 도와드릴 수 있어요. 또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함께 고민해볼 수 있을 거예요.

 

 

허그맘 허그인 부천상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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