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에서 느끼는 대인관계의 불편감이나 상사의 갑질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직장 가스 라이팅의 문제는 대부분 직장 상사에게서 비롯되고 있으며, 직장 내의 갑/을 관계에서 주로 발생하는 문제예요. 피해자는 가스 라이팅을 당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심리적인 불편감을 느끼고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비로소 자신이 가스 라이팅을 당했다는 걸 뒤늦게 깨닫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이 있어요. 더 나아가 자신이 무능하고 잘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하며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는(학습된 무기력 수준) 우울한 감정에 시달리며, 스스로를 정서적 학대와 불면증을 호소하는 내담자도 있어요.
가스 라이팅은 심리학적 용어로써 눈에 보이지 않아 물리적 학대보다 교묘하며,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폭력이라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인지하기 어려워 더욱 위험한 정서적 학대라고 할 수 있어요. 가스 라이팅은 남성, 여성 모두 피해자가 될 수 있고 연인관계뿐 아니라 가정과 직장 내에서도 빈번히 발생하며 의심 없이 다른 사람을 정신적으로 지배하고 통제해서, 무력하게 만드는 것을 말해요. 눈에 보이지 않는 일종의 심리적 폭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신이 피해자라는 것을 모른 체 자신의 무능을 탓하며 괴로워하고 자신이 잘못한 것도 없는데 늘 미안해하는 마음을 가지며 자존감은 낮아지기도 해요.
가스 라이팅 자체가 강압적으로 권력 행사하지 않고, 마치 피해자가 스스로 가해자를 이해해서 따르는 것처럼 상대방의 공감능력을 이용해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하고, 그 사람의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들어 통제하거나 조종하려 해요. 직장생활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던 부분에서 상사로부터 자신의 일에 대한 평가나 비난, 조언에 의하여 자신의 존재감에 회의와 고민이 생기며, 알 수 없는 스트레스로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해요. 심각한 경우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거나 자신을 부정하며 우울, 자살 등의 문제로 이어지기도 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기도 해요.
눈에 보이는 폭력이 아니라 일종의 정신적 세뇌인 만큼 심각한 인권침해로 변모할수있다는 걸 자신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아요.
직장은 직급을 통하여 상하관계가 생기므로, 가스라이팅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요.
직장에서의 가스라이팅은 동료나 부하직원의 약점을 지적하고, 그 약점을 통해 그 사람을 통제하거나 조종하려고 해요. 직장에서 누군가의 행동이나 말 때문에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다음과 같은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직장 가스 라이팅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 직장 일에 평소보다 걱정이 많아지고 자신감이 부족하다.
▶ 직장에서 대인관계에 예민하고 상사의 눈치를 보며 주눅이 들어있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그 문제의 원인이 항상 '나'인 것 같다.
▶사소한 일에도 자주 사과한다.
▶직장 일에 결정을 내리기기가 어렵다.
▶쉽게 무기력해지고, 어떤 일에 대한 관심이 없어진다.
▶상사나 동료가 함께 있을때는있을 때는 가해자가 자신에게 호의적이다가 홀로 있을 때는 무시하고 함부로 대한다.
▶누군가 나를 조직에서 고립시키는 것 같다.
직장 가스라이팅에는 그들이 사용하는 일정한 패턴이 존재해요. 이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무의식적인 행동 패턴을 인식하는 것이 대처하는데 많은 도움이 돼요. 그들은 지속적으로 말을 바꾸며 전혀 다른 입장을 취할 때가 많으므로 상대가 말이나 행동을 바꾸고 특정한 행동 패턴으로 통제하려고 한다면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어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타인의 말이나 행동에 따라 결정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렇게 자신의 가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면 가스라이터에 노출될 위험이 커요. 평소에 자존감과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좋으며 자신의 결점이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지나치게 분석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은 오히려 자존감을 낮게 만들 수 있어요. 자신에게 있는 긍정적인 부분이나 강점에 집중하고 자신을 좀 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해요.
직장 내에서 개인과 개인 간의 경계를 확실히 세우고 상호 존중하며 나아갈 때 가스라이팅은 줄어들 수 있어요. 상사와의 관계처럼 계급이 나눠지는 관계에서 갈등과 위기는 자주 일어날 수 있어요. 그러므로 안전한 직장생활을 잘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해요. 그러나 직장생활 가운데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많다면 전문가를 통하여 상사의 갑질, 따돌림, 가스 라이팅 등을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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