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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청소년심리상담센터_밥 안 먹는 우리 딸, 어떡하죠?

말 잘 듣고 착하던 중학생 딸이 언젠가부터 부쩍 식사량이 줄더니 급기야는 몸이 삐쩍 말라가고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하게 되었어요. 도와주세요.

 

 

현대사회는 미(美)에 대한 기준이 전 시대와는 전혀 달라졌어요. 전통적인 동양 문화권에서 사람의 아름다움은 그 사람의 정신이나 인격, 기품에 있다고 보았지만 매스컴의 발달과 상업주의적 미의 기준이 변하면서 외형적이고 성(性)적인 측면이 강조되고 있어요. 이상적인 여성의 외모는 야위고 날씬해야 하고 정상체중보다 약 15~20% 적은 체중이 이상적인 여성의 몸으로 여겨져요. 이러한 분위기에서 청소년들이 이상화하는 몸매를 가진, TV에 나오는 여배우, 여가수, 아이돌의 체중과 식사량은 무척 비현실적이에요. 하지만 청소년들은 그런 비현실적인 식사량, 체중, 다이어트를 자신의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청소년들이나 젊은이들은 이상적인 몸매를 위해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대부분은 다이어트를 생각하지만 적당히 포기하기를 반복하면서 현실적인 타협을 하고 너무 이상적이지 않은 자신의 정상적인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에 목표를 둬요. 하지만 종종 섭식장애라는 병이 생기기도 하는데, 특히 거식증이라고 불리는 신경성 식욕부진증으로 상담실을 찾고 있는 청소년들이 최근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신경성 식욕부진증날씬함을 추구할 뿐 아니라, 스스로 음식 섭취를 제한하거나 구토, 구토제나 설사제를 사용하여 체중이 정상 몸무게의 최소 15% 감소하게 되는 거예요. 유형에 따라서는 구토제나 설사제를 사용하지 않고 엄격한 다이어트를 하는 제한형이 있고, 폭식과 구토 혹은 설사제를 사용하는 폭식/하제 사용형이 있어요.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진단기준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진단기준은 첫째, 연령과 키에 적합한 최소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거부(정상체중의 85% 이하로 체중을 유지하려고 함). 둘째, 체중 미달임에도 체중 증가나 뚱뚱해지는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을 가짐. 셋째, 체중이나 외모가 지나치게 자기 평가에 영향을 미침. 넷째, 생리가 시작된 여성은 무월경(적어도 세 번 연속적으로 생리가 없음)입니다. 이와 함께 섭식장애의 또 다른 유형인 신경성 폭식증(일정 시간 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는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것)도 증가하고 있어요.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14세와 18세에 가장 흔히 발생하고,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성격장애 등의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요.

 

신경성 식욕부진증이나 폭식증이 발생하는 경우 가족들의 일반적인 훈계나 가르침, 식사 강요 등은 도움이 되지 않아요. 이럴 때는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와 함께 상담을 통해서 변화가 함께 수반되어야 해요.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단순히 아이가 지닌 잘못된 생각 때문이 아니고, 개인적, 사회적, 가족적 맥락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해요.

 

 

사회문화적으로 날씬함과 외모를 강조하는 분위기도 영향을 미치지만, 환자의 기질적, 성격적 특성과 관계적 특성이 더 중요해요. 미누친, 로스만, 베이커와 같은 가족 심리학자들은

식욕부진증 청소년이 속한 가족의 특징적인 상호작용 패턴을 네 가지로 얘기해요.

 

⑴가족 구성원들이 서로를 개별화하여 자각하지 못하고, 각자의 역할과 권위의 경계가 애매한 뒤엉킴이 일어남.

 

⑵가족 구성원은 서로의 안녕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고, 과잉보호의 양상이 일어남.

 

⑶가족들이 발달에 따른 변화를 거부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습관적인 가족의 패턴과 태도를 유지하려 함.

 

⑷어떤 가족들은 가족 안에 분명한 갈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갈등을 부정하려고 하고 가족 내 갈등을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않음

 

또 다른 연구들에서는 식욕부진증 환자 가족 내에서 보이는 부부간의 갈등과 역기능적 의사소통 패턴이 증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고해요. 청소년들이 겪는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이면에 생물학적, 사회적, 심리적, 맥락이 있어요. 부모-자녀의 관계, 가족의 기대와 분위기, 학교와 또래관계에서의 압박, 사회의 문화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이미지, 부정적인 자아상 등 병의 원인은 여러 가지 맥락에서 발생해요.

 

 

식욕부진증은 감기처럼 며칠 쉬고 나면 낫게 되는 단순한 질환이 아녜요. 건강한 자아상이 자리 잡혀야 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이 형성되어야 하며, 자존감이 회복되어야 해요. 전반적인 대인관계와 사회성이 향상되면서, 자기 조절력이 생기고, 회복이 이뤄져요. 이러한 과정은 최소 6개월 이상의 장기간의 노력

있어요. 이러한 식욕부진증의 치료는 가족에서 시작될 수밖에 없어요. 자신이 외모나 체중과 상관없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임을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체험적으로 경험하게 해 줄 수 있는 곳은 가족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가족이 환자에 대해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사랑을 경험하게 해 주기 위해서는 기존의 가족이 가지고 있던 경직된 사고와 행동의 패턴, 가족 내 갈등을 새롭게 인식해야만 가능해요. 지금까지 사랑해서 자녀에게 했던 행동들이 오히려 자녀에게 해가 되는 행동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잘못된 패턴과 방식을 변화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해요.

 

신경성 식욕부진증이나 신경성 폭식증 같은 섭식장애는 단순한 병이 아니에요. 섭식장애는 부모의 사랑과 개입을 요청하는 매우 심각한 병이에요. 주변에 섭식장애가 있는 분들이 있다면 가족이 함께 나서서 적극적으로 치료에 동참해주셔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어요.

 

 

허그맘 허그인 부천상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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