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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가족심리상담센터_내 가족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요?

진실한 가족 사랑과 조건적인 가족 사랑


'가족을 사랑하는데 조건이 필요하다?' 언뜻 보면 무슨 이상한 얘기냐 하시겠지만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가족이 자신의 조건에 맞을 때는 사랑하고 맞지 않으면 화내거나 냉담해지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되지요. 상담실에서 가족과의 갈등을 호소하는 많은 분들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불행한 어린 시절을 호소하는 많은 내담자들 가운데 부모의 기대에 어긋나거나 부모의 뜻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면 크게 화내거나 비난받거나 무시당하거나 가족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경험을 했던 분들이 적지 않아요. 쉽게 말해 이들이 가족에게 받았던 사랑은 '조건적'인 사랑이었어요. 이들은 가족의 일원으로서 사랑을 받기 위해서 일정한 조건에 맞게 행동해야 했어요. 부모님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거나 부모님의 기대를 채워야 했거나 반대로 떼를 더 쓰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해야 그나마 형제 중에서 관심을 받거나 하는 경우가 있어요. 가족으로서 사랑받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데 보통은 부모가 그 조건을 정해요.

 

 

이러한 가족에서는 조건에 맞지 않게 행동하면 언제든 부모의 사랑이 사라지고, 비난받거나 거절당하거나 무관심해지거나 하면서 사랑을 철회하겠다는 위협이 늘 존재해요. 따라서 이런 가족에서 자란 아이들은 부모의 비위를 맞추고 그 조건에서 벗어나지 않게 노력해요. 가족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늘 거절당하는 불안감속에서 살게 되는 거죠.

 

'에이, 그런 가족이 어디에 있어요?' 하실지 모르겠지만, '늘 착하게 살아라'라는 말을 듣고 자랐다면 그 또한 그분의 가족에서 사랑을 받기 위한 조건이 되는 거예요. 이러한 메시지가 심한 가족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사소한 잘못이라도 저지를까 봐 늘 걱정해요. 소위 말하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생시고, 정서적으로 초조하고 불안해져요.

 

 

이런 가족에서 자라나면 아이 때는 착하고 순한 아이로 자라다가 성인이 되면 늘 남들 눈치를 보는 사람이 되기도 해요. 요즘에는 특히 사춘기 때 문제가 많이 발생해요. 청소년 시기에 학습에 대한 과도한 경쟁과 스트레스, 친구들과의 놀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요즘의 청소년들에게는 더 큰 부담이 돼요. 그래서 청소년들 중에서 학교에도 학원에도 잘 다니던 착했던 아이가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되어 넘어가는 어느 순간 갑자기 모든 학습 의욕을 잃어버리고 무기력에 빠지든지, 친구들의 사소한 말 한마디도 그냥 넘기지 못하고, 늘 친구들 눈치를 보다가 갑자기 친구 관계의 어려움을 느껴 학교를 안 가겠다고 하고, 자해를 하고, 학습을 거부하는 아이가 된다던지 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요.

 

 

부모의 말을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되어야만 사랑받고 인정받는 '조건적인 사랑'으로 키워진 결과예요. 착하게 굴지 않으면 언제든 남들에게 버려지고 거부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평생 다른 사람들을 더 기쁘게 하고 다른 사람들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남의 눈치만 보고 신경 쓰며 불안해해요. 자신의 독립성, 개성, 독자성, 솔직함, 실수할 권리, 거부할 권리를 반납한 채 남들의 눈치만 보는 사람의 내면은 늘 불안하고 초조해요.

 

가족 안에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은 성숙한 인간으로 자라지 못해요. 무조건적인 사랑은 부모의 가치관과 상관없이, 아이의 잘잘못과 상관없이, 그 사람자체의 고유성과 인격을 인정해 주는 사랑이에요. 모든 사람은 장단점이 있고, 모든 기질과 성격에도 장단점이 있어요. 어떤 사람의 장단점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무조건적인 사랑이에요.

 

 

조건적인 사랑을 보이는 부모의 모습은 크게 두 가지예요.


 

먼저 공격적으로 아이를 통제하려는 부모예요. 공격적인 통제를 많이 하는 부모는 불안감이 심한 사람이에요. 이런 부모의 기본적인 생각은 '너는 나를 위해 존재한다. 내 욕구를 채워주고, 내 방식을 따르고,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하고, 내 생각에 토를 달지 않으면 너를 내 가족으로 인정하고 사랑해 줄게'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강압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 자녀나 배우자는 분노나 원망을 느끼고, 멀리하게 돼요. 그들이 멀리할수록 당사자는 관계가 뜻대로 되지 않아 불안해서 더욱 공격적으로 통제하려고 하고, 협박을 일삼아요.

 

 

이와는 반대로 두 번째 유형은 지나치게 남은 배려하는 부모예요. 지나치게 배려하고 헌신하는 부모의 기본적인 생각은 '널 위해 언제나 내가 곁에 있어줄게'에요. 부모 중 한 명이 지나치게 헌신적이라면 배우자나 자녀들은 자신의 책임감을 모두 그 사람에게 떠넘기게 돼요. 아이들이나 배우자 모두 응석받이가 되고, 무례하고 버릇없는 사람이 돼요. 지나치게 헌신하는 사람을 가족을 도움으로써 자기의 존재의미를 찾지만, 자기 안에 있는 여러 다른 욕구들에 대해서는 진실하지 못해요. 자신도 놀고 싶고, 헌신받고 싶고, 자신이 원하는 여러 욕구들이 있지만 그것을 가족들을 위해 모두 미뤄둬요. 그러다 가족들의 요구가 끝도 없어지면 비로소 한계를 느끼고 지치고 우울해져요. 지나친 헌신 역시 상대방을 지배하려는 무의식적 욕구가 그 밑바탕에 있기 때문이에요. 구원자가 되고 싶어 하는 욕구죠. 하지만 건강한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자기의 책임을 인식하고 자기 행동에 책임질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해요.

 

 

결국 건강한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부부도 자녀도 누군가의 기대나 기준이나 조건에 맞을 때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 조건 없이 잘했건 못했건 무조건적으로 사랑을 받아 본 경험이 중요해요. 무조건적으로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주려고 하지 말고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지도 말고 미소 띤 얼굴로 상대방을 바라보세요. 상대방의 눈을 보고 상대방의 표정을 살피고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배우자나 자녀가 얼마나 놀라운 존재인지를 확인할 수 있어요.

 

여러분은 배우자나 자녀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하신가요?

그들이 어떤 모습일 때는 사랑스럽고 그렇지 않으면 화나고 분노가 일어나나요?

이번 기회에 내 사랑은 조건적인지, 무조건적인지 생각해 보세요.

 

 

허그맘 허그 부천상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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