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부천영유아심리상담센터_떼부림, 말대답, 무시 버릇 바로 잡기!

아이들을 키우면서 부모가 힘들어지는 순간이 바로 아이가 단어기를 지나 문장을 활용한 명령어를 할 때예요. 그 시점은 보통 3세 전후이며, 이때 아이들은 자기주장을 하고, 고집이 생기게 돼요.

 

내가 할 거야!

 

이 말이 나오는 순간 엄마들은 멘붕에 빠지죠.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아이가 무엇을 해보겠다고 하는 것, 그리고 막상 맡겨보면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사고를 치는 모습에서 엄마들은 아이들의 도전을 도전이 아닌 객기로 이해하게 되고 자신이 모든 것을 미리, 빨리, 제대로 해결해 주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효율성을 추구하게 돼요.

 

거봐! 엄마가 안된다고 했지! 왜 말을 안 들어! 왜 고집을 부려!

 

아이가 실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라고 믿어 버리지만 그런 엄마의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자기가 해보겠노라고 덤비고 설쳐요.

 

이런 아이를 보통 '산만하다, 고집에 세다, 부산스럽다'며 상담실로 데려오시지만 정작 아이들은 자신의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채 끌려오거나 혹은 잡혀와요. 상담실에 온 아이들에게 "엄마랑 싸웠어?"라고 물으면 싸웠다고 대답해요. "그럼 누가 이겼어?"라고 물으면 당연하듯 "엄마가"라고 말하죠.

 

물론 이런 아이만 있는 건 아니에요. 어떤 질문에도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몰라요 라는 형식적이고 반복적인 대답 때문에 답답해서 찾아오기도 하지요.

 

그런데 말대답을 하는 아이도, 무시하는 아이도, 떼를 쓰는 아이도 결국 그것이 그들이 선택한 의사소통방식이며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이제 막 태어난 아이들은 생김새도 비슷하고 의사소통방식도 '울음'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어요. 그랬던 아이가 부모라는 환경 안에서 생존을 위한 방법을 찾게 되는데, 그 방법이 말대답이라면, 무시라면, 떼부림이라면 아이가 보이는 모습은 드러나는 증상일 뿐이에요. 부모는 증상에만 초점을 맞춰 해결하려고 하는데 증상을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인을 바로잡지 않으면 증상은 언제든 삶의 뒷골목에 숨어있다가 기회를 엿본 다음 불시에 튀어나와 삶에 난장질을 쳐요.

 

 

이 과정에서 부모와 자녀 관계에서 이기고 지는 것이 맞는지 숙고해봐야 해요. 그리고 만약 승자와 패자가 있어야 하는 관계라면 패자는 당연히 부모가 되어줘야 하고요. 

 

왜냐하면 자녀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말하기를 바라고, 싫은 건 싫다고 야무지게 말하기를 기대하지만 정작 부모 자신은 그것에 대해 단 한 가지도 허용할 생각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부모조차 설득하지 못한 아이는 세상 그 누구도 설득하지 못해요. 부모에게조차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세상 누구에게도 싫다고 말하지 못할뿐더러 싫다고 말하는 거절의사에 대해 자신의 행위가 아닌 존재의 거절로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서 결국 자존감으로 연결이 되지요. 반대로 부모 앞에서 싫다고 말할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말할 수 있는 아이들은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된 신뢰, 즉 기다려준다, 수용해 준다, 공감해 준다, 격려해 준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세상을 향해 자신을 드러낼 수 있게 돼요.

 

아이들이 하는 모든 행위는 인정과 사랑을 위한 몸짓이에요. 그리고 아이들은 이익이 없는 행위를 반복하지 않아요. 예를 들어 마트에 갈 때마다 장난감을 갖기 위해 바닥에 드러눕기를 마다하지 않는 아이는 그런 행위를 통해 장난감을 얻은 기억이 있는 거예요.

 

기질에서도 자극추구가 높은 아이들은 보상에 민감하고, 위험회피가 높은 기질의 아이들은 처벌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기질은 바뀌지 않아요. 바뀌지 않는 것을 바꿔야 한다고 억지 부리기보다는 충분히 변화가능성이 있고 힘이 있는 부모의 변화가 아이 성장과 발달에 더 큰 영향을 끼치며, 부모라는 환경이 아이가 갖고 있는 기질과 잘 화합하고 있는지를 살필 필요도 있어요.

 

게다가 사람은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죠.

말대답, 무시, 떼부림도 결국 부모의 주관적인 판단일 가능성이 높아요. 굉장히 내향적인 부모입장에서는 약간의 활동성만 갖고 있는 아이도 부산스럽다고 느낄 수 있으며, 외향적인 성격의 부모는 자신의 얘기를 잘하지 않는 아이를 보며 말이 없다, 답답하다, 부모말을 무시한다고 결론지을 수 있어요.

 

내 아이에게서 가능성을 찾는 부모는 내 아이를 가능성 있는 자녀로 성장시키고, 내 아이에게서 기어이 문제만을 발견하는 아이는 결국 문제아를 키워내고 말아요. 

 

싸워서 이겨야 할 대상은 내 자녀가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하며 내 자녀의 의사소통방식이 사회적 기준이나 또래기준에서 벗어난다면 그런 방식을 선택함으로 인해 아이가 감당하고 있는 부정적인 피드백과 관계에서의 멀어짐에 대해 부모가 먼저 이해하고 보듬어주어야 해요.

 

부모의 역할은 하늘을 가려서 비를 못 내리게 하는 존재가 아니고 내 아이가 관계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문제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의논할 수 있고 위로받을 수 있는 대상이어야 해요.

 

이제 다시 내 아이를 봐주세요. 그리고 내 아이가 무언가를 말하려 한다면 부모의 기준이 아니라 아이 기준으로 "네 생각을 천천히 말해도 돼. 엄마가 기다릴 수 있어"라고 해줘야 해요.

 

의사소통은 단어가 아니라 비언어적 태도와 전달방식, 그리고 정서임을 알아야 해요. 7%밖에 안 되는 단어가 아닌 93%를 차지하는 비언어적인 부분에 대해 부모가 좀 더 준비된 자세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요.

 

 

허그맘 허그 부천상동센터

> 네이버 예약 바로가기 <

전화 : 032-713-9119
문자 : 010-7532-3119

카카오톡 ID : hugmom31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 허그맘 부천센터

 


https://www.hugmom.co.kr/branch/main/main.html?jijummid=bucheonsangd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