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가족상담_우리 가족은 따로 살아요

직업이 다양해지고 삶의 방식도 다양해지면서 따로 사는 가족도 점점 늘고 있지요,

여러 가지 이유로 따로 사는 가족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고,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감정 및 정서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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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일엔 따로 살다가 주말에 만나요

 

요즘 부모님 중의 한 명이 직장 때문에 지방에서 지내기 때문에 평일에는 못 만나고 주말에만 만나는 경우도 많아요. 혹은 부모님 모두 직장에 다니셔서 평일에는 아이를 할머니댁에 맡겼다가 주말에만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죠. 세 돌 전의 아이는 부모님과 한참 애착을 맺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부모님과 한 집에 살고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사정상 그럴 수 없을 경우에는 토요일, 일요일만이라도 아이와 꼭 함께 보내는 시간을 가져야 해요. 그리고 아이에게 "평일에는 엄마/아빠가 회사 때문에 다른 곳에 있어서 못 만나지만 토요일, 일요일에는 OO 이를 데리러 꼭 올게"라고 설명해 주세요. 부모님이 따뜻한 말로 쉽게 설명을 해준다면, 아이들이 요일 개념이 없더라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어요. 또한 평일에 영상통화를 자주 하면서, 바로 옆에 눈에 보이지 않아도, 아이를 예뻐하고 사랑하는 엄마/아빠가 있다는 것을 꼭 인식시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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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 년에 대부분을 따로 살다가 며칠만 만나요

 

이 경우는 엄마/아빠가 해외에서 공부를 하거나 일하고 있는 경우에 해당이 돼요. 요즘엔 중국, 일본 같이 가까운 나라에서 인도, 미국,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 대륙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 경우도 꽤 있는데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도 배우자가 해외에 있는 경우가 분명 있으실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위의 주말에만 만나는 경우보다는 아이에게 더 안 좋은 상황인데요.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떨어져 산다'는 개념을 이해하기 어려울뿐더러 12~17개월이라는 인지능력의 한계 때문에 떨어져 지내는 부모님의 얼굴을 잘 잊어버리기도 해요. 이 경우에는 해외에서 지내는 엄마/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는 것이 필요해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엄마/아빠가 좋아하는 것, 왜 외국에 나갔는지, 우리 OO를 얼마나 보고 싶어 하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들려주세요. 또한 위의 경우처럼 영상통화를 자주 시켜주는 것도 중요해요. 경우에 따라서는 아이가 부모님의 얼굴을 잊어버려서 영상통화를 하면서도 낯가림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음성통화라도 자주 하는 것을 권장드려요.

 

3) 어쩌다가 만나요(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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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갈등으로 이혼은 안 했지만, 따로 사는 경우예요. 앞서 알아본 두 가지 경우는 정기적으로 부모님을 만나는 것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에는 불가능할 수도 있어요. 부모님이 재결합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죠. 이에 따라 아이가 희망을 갖기도 하고 실망을 하기도 하기 때문에, 심리적 갈등폭이 매우 커져요. 아이를 위해서는 재결합과 이혼 중 한 가지를 되도록 빠른 시간 내에 선택해서 상황을 정리해 주는 것이 필요해요. 또한 아이가 만나지 못하는 엄마나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아이가 불안해하지 않아요.

 

 

4) 이혼으로 인해 따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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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개월의 아이가 부모님의 이혼을 이해하기란 거의 불가능한데요, 엄마 아빠가 앞으로 '따로 살게 되었다'는 설명은 아이에게 꼭 해주시길 바라요. 혹은 부모님의 이혼을 이해할 수 있는 나이의 아이인 경우 엄마/아빠와 같이 살 수 없다는 상실감에 아이가 매우 힘들어하겠지만, 아이가 상대 배우자에 대한 이야기를 편안히 할 수 있도록 돕고 사전에 약속한 면접 교섭권을 꼭 지켜주세요.

상담하면서 만난 아이들의 경우에 태어나자마자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엄마/아빠와 함께 살아본 경험이 없는 아이들도 꽤 많이 있었어요. 혹은 엄마/아빠의 가출로 인해 부모님의 생사여부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하염없이 부모님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었구요. 이때 한 명의 어른이라도 아이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그러면 아이는 그 힘을 가지고 자기 자신의 삶을 살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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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네 가지 유형의 따로 사는 가족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상황은 모두 다르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 마음은 다 똑같을 거라고 생각해요.

각자 처한 상황에 맞게 아이들을 잘 지켜주는 튼튼한 나무 같은 존재가 되어주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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