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20개월 딸아이는 돌 전에 "엄마, 아빠"를 시작했고, 부모가 말을 많이 해주는 것이 언어발달에 좋다고 해서 말도 많이 해주고, 책도 열심히 읽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엄마, 아빠"를 제외하고 말을 하지 않고, 떼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언어발달이 좋아질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 말이 늦어서 불안하신가요?
많은 부모는 아이의 언어발달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말하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주위에 말을 잘하는 또래가 있다면 부모의 마음은 조급해져서 내 아이에게 많은 질문과 말하기를 유도하여 언어발달을 향상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된답니다.
말이 늦은 아이가 떼쓰기가 심해질 때면 '언어발달이 늦어서 떼가 심하다'고 여기고 말하기에 더욱 집중하게 되기도 하며, 인터넷이나 많은 육아서적에 넘치는 언어발달에 대한 정보는 부모의 불안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 되기도 해요.
# 아이마다 속도가 달라요
호기심이 많은 아이는 자극을 빨리 받아들여서 언어발달이 빨라지기도 하고, 새로운 것을 접할 때 충분한 탐색 시간이 필요한 아이는 받아들이는 속도가 느릴 수 있고, 수용적인 아이는 빨리 모방하고 배우는 것을 좋아 하지만 주관이 뚜렷하고 독립적인 아이는 모방보다는 스스로 터득하는 방법을 선호할 수 있어요. 말이 늦고, 부모가 자신의 욕구를 잘 이해하지 못할 때 아이는 떼쓰기가 심해지기도 하지만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발달 시기의 자연스러운 변화일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 아이의 기질과 발달 속도를 이해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말하기를 가르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이해한다면 괜찮아요
말하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해하기'입니다. 말이 늦은 아이라도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고, 자신이 경험이나 욕구를 손짓, 몸짓으로 상대방에게 표현할 수 있다면 걱정보다는 아이를 관찰하고 이해하는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어요.
# 말하는 것을 강요하지 마세요
아이에게 언어 자극을 많이 주고 싶어 "이게 뭐야?"라고 질문하고, "물 주세요 해봐"라고 수시로 말을 강요하는 경우, 아이는 말에 대한 재미와 호기심을 잃을 수 있어요.
물먹고 싶다고 칭얼거리고, "무 무"라고만 하는 아이에게는 "물이 먹고 싶구나, 물 주세요라고 하는 거야"라고 알려주고, 토끼를 보고 손으로 귀를 표현하는 아이에게는 "토끼구나, 토끼"라고 해주세요. 아이는 부모가 나에게 관심을 갖고 따뜻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느끼고, 부모의 말을 경청하게 되며 아이가 할 수 있는 발음이나 표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칭찬해준다면 아이는 자신감을 갖고, 점차 시도할 수 있어요.
# 그렇다면 언제 가르쳐야 할까요?
사탕이 먹고 싶은 아이에게는 "사탕 먹고 싶으면 '사탕 주세요'라고 하는 거야"라고 알려주세요. 동물의 사진을 보고 궁금해하는 아이에게는 "이건 코끼리야, 코끼리 해봐"라고 기회를 주세요. 아이에게 말을 알려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는 아이가 욕구를 표현할 때예요. 아이가 성장할수록 부모는 아이의 욕구를 즉시 들어주기보다는 아이가 욕구를 스스로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언어를 배우는데 효과적일 수 있답니다. 단 이 시기에 언어를 배우는 과정은 엄격한 학습을 하는 과정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해요.
아이가 배우길 바라는 단어는 놀이로 경험할 수 있게 해 주고, 표현해보길 바라는 문장은 아이가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즐겁게 배우는 기회와 동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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