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30개월 아들을 키우는 엄마예요. 요즘 따라 부쩍 아이가 혼자 심심하거나, TV를 보는 경우, 혹은 잠을 잘 때면 유독 손이 성기 쪽으로 가서 만지작거려요. 엄마인 제가 당황해하며 '하지 말라'고 했더니, 그때 잠시 안 하는 척하다가 제가 보지 않고 있으면 다시 손이 바지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종종 보곤 해요. 우리 아이 왜 이런 거죠?
A : 아이가 성기를 만지는 행동에 어머니께서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요. 아이가 태어나 자라면서 스스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고 몸에서 느껴지는 신체의 감각을 자연스럽게 알아가게 돼요. 보통 18~24개월 정도에 기저귀를 떼고 대소변 가리를 시작하면서 아이는 가벼워진 자신의 몸 구석구석을 더 탐색해보고 싶은 호기심을 갖게 되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성기를 만질 수 있어요. 아이에게 이런 행동은 그저 자신의 신체를 만지며 자극을 탐색하는 놀이이며 성장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났다 사라질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들은 성장발달과정에서 다양한 감각을 많이 써요. 보통 아이들은 심심할 때 긴장된 자기 마음을 가라앉히고 안정감을 찾고 싶을 때 자기 신체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걱정하는 자위행위는 손가락을 빨기, 손톱 뜯기, 머리카락을 꼬는 행동 등과 별로 다르지 않아요. 어린아이들의 자위 행동을 성적인 행동으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시선이에요.
또한 아이의 이런 행동을 잘못 지도하면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요. 너무 놀란 나머지 '그러면 안 되는 거야. 더러워. 그렇게 만지면 벌레나와'와 같이 혼내는 것은 금물이에요. 아이는 성기를 '더러운 것'이라 잘못 인식하여 숨어서 몰래 할 수 있어요.
그럼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1) 연령에 맞게 설명해주기
'성기는 소중한 거야. 나중에 아기씨를 만들 수 있는 곳이야. 자꾸 만지면 아플 수 있어'정도로 아이의 연령에 맞게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해요.
2) 아이의 관심을 전환시켜주기
아이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자연스럽게 간식을 먹으라고 하던지, 아이가 좋아할 만한 장난감으로 관심을 전환시킬 수 있어요. 이때 장난감으로는 다른 촉각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에 감각 중심 놀이(물감, 모래, 물, 점토, 말랑이, 요리활동 등)와 관련된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3) 아이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스킨십을 많이 해주어 촉각을 자극시켜주기
몸에 로션을 발라주며 미끌미끌 장난도 치고 매만져주거나, 온몸 구석구석 안마해주면서 부모님과의 정서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안정감을 형성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어요.
★이럴 경우 한 번 더 주의 깊게 살펴봐 주세요!
하지만 자위 행동이 지나치게 자주 나타나고 습관적으로 몰두하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아이를 힘들게 하는 다른 원인이 있는지 살펴봐야 해요.
정서적으로 허전하고 외로운 아이에게서 자위 행동이 더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부모 자녀 관계는 어떠한지, 부부관계에서 아이에게 불안감을 주었는지,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힘들게 하는 다른 무언가가 있는지, 발달에 필요한 생활 속 자극이 부족했는지, 아이가 너무 혼자 있지는 않았는지 등 아이가 생활하는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살펴보고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 주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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