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연년생 남매를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요새 달라도 너무 다른 저희 아이들 때문에 제가 너무 힘이 들어요. 저희 첫째는 7살 남자아이인데 엄청 활발하고 호기심이 정말 왕성해요. 새로운 곳에 가면 무조건 자기가 다 만져보고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려해요. 장난감도 항상 새로운 것을 좋아하며 싫증을 잘 내는 편이에요. 어떤 일이든 자기가 하고자 하는 대로 안되면 물건을 던지거나 화를 잘 내고, 심심하고 지루한 것을 잘 견디지 못하는 편이라 저에겐 매우 벅찬 아이예요. 그런데 저희 막내딸은 오빠와는 너무 달라요. 새로운 것에 흥미가 그다지 없고, 새로운 곳에 가거나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제 옆에만 붙어있어요. 가족여행을 가도 오빠는 신나서 막 뛰어나가지만 막내는 가기 싫다고 울고, 새로운 체험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요. 워터파크 같은 곳에 가도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하고 집에 가자고 떼를 써요. 너무 다른 두 아이, 전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요?
▷ 기질의 이해
서로 다른 두 아이를 키우시느라 어머님께서 매우 힘드셨을 것 같네요. 두 아이의 행동에 대한 이해는 기질의 파악이 필요해 보여요. 기질이란 아이가 가지고 태어나는 생물학적 반응양식이라고 볼 수 있어요. 쉽게 말해 아이가 가지고 태어나는 유전적인 것으로 아이의 성격을 이루는 기초가 되는 것이고, 아이들은 기질에 따라 다양한 행동양식을 나타내요.
▷ 낯설고 새로운 것이 힘든 아이 VS 호기심이 많은 아이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질 뿐만 아니라 아이의 현재 발달정도, 부모의 양육태도 등등 다양한 부분이 고려가 되어야 하지만 이번에는 기질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할게요.
* 낯설고 새로운 것이 힘든 아이
이 아이는 기질적 요인중에 위험회피가 높아 보여요. 위험회피란 불안과 관련이 높으며, '저건 위험하니깐 하면 안 되겠다.'와 같은 생각이 들게 하여 행동을 억제하게끔 만드는 기질적 요인을 말해요. 구체적으로 불안, 겁, 걱정, 비관적인 생각, 수줍음 등과 관련이 높아요. 이런 아이들은 새로운 사람, 환경에 대해 쉽게 겁을 내고 긴장하며, 숨고 회피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요. 낯가림이 많으며, 또래에 비해 겁이 많고 소심한 경우가 많아요.
* 호기심이 많은 아이
이 아이는 기질의 여러 요인 중 자극추구가 높아 보여요. 자극추구란 새로운 자극이나 보상신호에 대한 반응을 말하는데, 다시 말하면 새로운 것을 보면 '아 저거 재미있으니깐 한 번 해봐야겠다.'라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기질적 요인을 말해요. 구체적으로 호기심, 모험심,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적은 것 등과 관련이 높아요. 이런 아이는 활동적이고 새로운 것을 좋아해서 이것저것 해보고 사달라고 요구를 많이 할 수 있어요. 호기심이 많고 충동적이며 성격이 급한 모습을 보일 수 있고, 언어적 표현이 많으며, 말을 재미있게 하기 위해 과장하거나 거짓말을 할 수 있어요.
▷ 부모가 어떻게 해주는게 좋을까요?
* 낯설고 새로운 것이 힘든 아이
이런 아이들에게는 '시간'이 많이 필요해요. 새로운 환경을 충분히 탐색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다려주는 것이 좋아요. 또한 새로운 곳에 갈 때 미리 아이와 그 장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무엇을 하게 될지 자세하게 이야기해 주는 것이 도움이 돼요. 또한 이런 아이들은 충분한 응원과 지지가 필요해요.
* 호기심이 많은 아이
이런 아이들은 새로운 장소나 활동을 할 때 기분이 좋아지면서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가 미리 아이와 해서는 안되는 행동 등을 먼저 이야기하고 약속하는 것이 필요해요. 또한 일상에서도 해도 되는 행동과 안 되는 행동의 구분을 명확히 하는 것이 좋지만 융통성을 발휘해도 되는 사소한 사항들은 허용해 주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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